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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뷰티 중소 브랜드는 날개... 고전하는 '투톱' 아모레·LG생건

K뷰티 간판 대기업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의 인디 화장품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중적인 브랜드 보다는 개성있고 특별한 제품을 찾는 젠지세대(10~20대)의 소비 특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장점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날개 단 중소 브랜드 50대 주부 A 씨는 최근 해외여행 전 도심 면세점을 방문했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 들어보지 못한 중소 K뷰티 브랜드가 면세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우리 세대는 '에스티로더'나 '시슬리'나 '설화수' 같은 유명 브랜드에 익숙한데, 요즘 젊은이들은 아닌 것 같다”며 "전통보다는 힙한 인디 브랜드에 관광객들이 더 몰리는 분위기여서 나도 모르게 매장을 기웃거렸다"고 했다. 한국의 인디 뷰티 브랜드가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인천공항점 제2터미널 매장에 '마녀공장'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8월 중 명동 본점에 매장을 새로 연다. 2017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마스크팩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이 최대주주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지난해 전체 매출 1018억원의 절반 이상(56%)이 해외에서 나왔다. 중국 한한령과 코로나19 속에서도 선전하면서 올해 6월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입성했다. 구다이글로벌의 모던 한방 스킨케어 브랜드 '조선미녀'는 처음부터 해외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 중국보다는 북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SNS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2020년 1억원이던 브랜드 매출은 올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4일 상장한 뷰티스킨도 해외에서 잘나가는 브랜드를 여럿 보유 중이다. 성형외과 명칭을 따온 더마코스메틱 콘셉트 '원진'과 비건 및 자연주의 콘셉트인 '유리드'가 대표적인데, 중국 '왕홍(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뷰티스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547억7100만원으로 전년(411억6400만원) 대비 33.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5억1900만원으로 전년(28억8600만원)보다 91.2%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 선전한 덕이다. 업계는 중소·중견기업이 거느린 인디 뷰티 브랜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현상을 젠지세대의 소비 스타일 변화에서 찾고 있다. 5~10년 전과 달리 젊은 층은 화장품을 바꾸는데 개방적이다. 다양한 제품을 사용한 뒤 가장 잘 맞는 브랜드를 찾는데 적극적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몸집이 작고 내부 시스템이 간결한 중소·중견기업은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 중인 B 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화장품이 충성도 높은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며 "신제품을 발 빠르게 사용하고 리뷰를 쓰거나 SNS 등에 인증하는데 익숙한 세대"라고 평했다.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면세점이 제 기능을 못하자, 비교적 고가의 유명 제품을 살 수 있는 창구도 줄었다"며 "K뷰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나 선호도가 바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초격차 브랜드로 승부해야 국내 간판 화장품 대기업은 날개를 단 인디 뷰티 브랜드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아모레)는 지난주 나란히 2분기 실적으로 공개했다. LG생건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8077억원, 영업이익은 27.1% 감소한 1578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사업이 특히 부진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805억원,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7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이 1년 전보다 3.4%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1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적자(영업손실 109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상반기 기준 매출은 2조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41.8% 급감했다. 그룹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한때 60%를 웃돌던 중국 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지난해 51.5%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는 42%까지 급락했다.두 회사 모두 글로벌 신시장인 북미나 유럽 등 지역에서 두각을 보였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그러나 엔데믹에 접어든 뒤에도 면세 채널 부진이 이어졌고, 중국 시장에서도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인디 브랜드가 면세점에 신규 매장을 내고 중국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과 대조적이다. 화장품 기업 C 사 관계자는 "아모레가 중국에서 럭셔리급 브랜드를 제외하고 사실상 오프라인을 다 접었다"며 "전환이 빠른 인디 브랜드와 경쟁하기보다는 기술력에서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브랜드가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아이디어 등으로 화장품 시장에서 반짝 성공을 거둘 수는 있지만, 장기간 살아남기는 어렵다"며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은 장기간 구축한 마케팅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31 07:01
경제

대우건설, 지난해 창사 이후 영업이익 최고치

대우건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7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6852억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4849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3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6%가량 늘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9016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238억원, 플랜트 사업부문 873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86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5개년 중 최대치였던 작년(6.9%)보다 1.6%포인트(p) 더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측은 주택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8344가구를 공급하며, 3년 연속(201 9~2021년) 국내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과천 주공5단지, 흑석11구역 등 총 15개 프로젝트(총 3조 8992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속적인 재무구조개선 활동을 통해 부채비율을 2019년 말 고점(290%) 대비 65%p 감소한 225%까지 낮췄다. 현금중심경영의 성과로 활용 가능한 현금성 자산 보유금액이 1조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11조 83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020년 말보다 9.1% 증가한 41조 6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8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 2000억원의 2022년 영업실적 전망치도 함께 공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1등 건설사로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1.27 14:48
경제

플랜트 매각 나선 SK에코플랜트 '외형은 축소되고, 팔기도 쉽지 않고'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플랜트 건설 부문인 에코엔지니어링 사업부를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표면적 이유는 친환경 사업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업계는 플랜트 부문이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돼자 매각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풀이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지난 1일 "에코엔지니어링 사업부를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신사업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플랜트란 발전소나 반도체·배터리 공장 등 대규모 산업 시설을 건설하는 분야를 일컫는다.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한 국내 건설사들은 2000년대 들어 중동 정유 플랜트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자 대거 이 분야로 진출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내부에서 수주하는 일감이 적지 않아 이 분야에서 선전했다. 하지만 이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들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추세다. SK에코플랜트가 플랜트 부분 매각에 성공할 경우 자금을 친환경 부문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에 사명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바꾸고 향후 3년 안에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3조원을 투입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환경 폐기물 업체 EMC홀딩스를 1조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사업부 분할 및 매각은 오는 10월 이사회와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 2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플랜트부문이 1조8957억원, 건축주택부문이 1조66억원, 인프라부문이 5154억원을 기록했다. 매각에 성공할 경우 당분간 SK에코플랜트의 외형 축소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키우는데 물리적 시간도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에코엔지니어링 사업부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의 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다. 종전 채권자의 허락을 받는 것도 녹록지 않다. 금융사와 출자자 모두 선호하지 않을 경우 거래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02 12:14
경제

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8969억원…전년比 7.7%↑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늘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2조3525억원으로 1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10억원으로 79.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8조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 슈완스 실적이 본격 반영됐고, 국내외 주력 제품의 매출이 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배 이상 늘어난 3조1539억원을 기록했다. 슈완스(매출 약 2.2조원)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도 중국과 베트남 등의 호실적으로 40% 이상 늘었다. 이로써 지난해 식품 글로벌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또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최근 출시한 주요 가정간편식을 비롯, 햇반 등 핵심제품의 매출이 평균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한 2조76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식품조미소재 ’핵산’은 압도적 글로벌 1위 지위를 한층 강화하며 판매량과 판가가 모두 상승했고, ‘알지닌’ 등 스페셜티 제품의 판매기반이 확대됐다. ASF와 글로벌 시황 악화로 주력 품목중 하나인 라이신을 전략적으로 감산했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전년에 비해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바이오사업 영업이익은 전년비 약 20% 늘어난 2327억원을 시현하며 전체 사업부문중 가장 높은 8.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CJ Feed&Care(생물자원사업부문, 사료+축산)는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하며 전년 대비 약 8% 줄어든 1조99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마진 판매처 중심의 효율화와 베트남 돈가, 인도네시아 육계가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약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총력을 기울였던 재무구조 개선 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왔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2019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약 4.8조원으로, 3분기말 기준 6.9조원에 비해 2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는 슈완스 인수 이전인 2018년말 기준 순차입금인 4.5조원에 가까운 수준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양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을 높은 가치로 유동화했고, 해외 자회사의 자본성 조달도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수익성 강화와 함께 초격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질적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건실한 기초체력을 갖출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동력도 멈추지 않고 지속할 방침이다. 식품사업부문의 경우 국내사업은 ‘선택과 집중’에 입각한 사업구조 개선에 방점을 두는 한편, 글로벌에서는 슈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인수 효과를 극대화하고, 가공식품의 성장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바이오사업부문도 핵산과 트립토판 등 고수익군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라이신과 메치오닌 등 대형 제품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12 16:48
경제

[이주의 기업] LG전자, 시장의 기대가 낮아진다

LG전자의 주가가 좀처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분기 역시 가전제품 비수기인 겨울 특성상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일부는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LG전자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14.4조원, 영업이익 74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NH투자증권 고정우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인 가전과 TV 전장부부품 모두 성장이 없었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NH투자증권은 부문별로 TV(HE)에서 3879억원(영업이익률 10%), 가전(H&A) 4104억원(8%) 이익을, 전장부품과 스마트폰(MC) 부문에서는 각각 504억원(-6%), 1369억원(-7%)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8월 이후 신흥국 통화 약세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가전과 TV사업의 경우 기업의 의지보다는 수출 수익성 하락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더 컸을 것으로 봤다. 게다가 TV사업부문은 경쟁 환경이 격화되면서 당초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익성을 낸 것으로 풀이했다. 월드컵 영향으로 TV 수요가 상반기에 집중되는 바람에 3분기 출하가 정체돼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4분기에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예상치는 512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1%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우 연구원은 “4분기는 대표 가전제품군의 계절적 비수기”라며 “TV 사업의 연말 판매촉진 프로모션 비용 반영이 이익 감소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 역시 “4분기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에 따라 마케팅 비용 집행이 집중되는 시기”라며 “특히 TV 사업부문의 경우 경쟁 격화는 물론 3분기부터 두드러진 패널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익성 하락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유지했으나, 하나금융투자는 12만9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사진- LG전자 실적추이. 연합뉴스 2018.10.12 08:00
연예

"워너원 덕분" CJ E&M, 음악부문 실적 40% 증가

CJ E&M이 한국채택국제회계 연결기준, 2017년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2% 상승한 4401억원 영업이익은 316.3% 상승한 127억원 당기순이익은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CJ E&M은 국내 방송광고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방송채널의 시청률 상승과 음악부문 매출 성장에 따라 외형 및 수익 성장을 지속했다. 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은 방송부문 3172억원 영화부문 476억원 음악부문 663억원 공연부문 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3분기에는 워너원과 '쇼미더머니6' 등 자체 음반·음원 매출 확대에 따른 음악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663억원 영업이익은 179.6% 증가한 68억원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반면 공연부문은 매출이 15% 증가했으나 개막 작품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냈다.방송부문은 채널별 대표 콘텐츠 강화로 인한 시청률 상승으로 TV광고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7% 상승했고 디지털 광고는 50.2% VOD 판매 26.9% 각각 고성장 했다. 4분기에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화유기' '나쁜녀석들2' '꽃보다청춘 위너' 등 탄탄한 드라마·예능 라인업으로 시청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며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영화부문 매출액은 '군함도' 등 국내 개봉작품 흥행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 감소한 47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부가판권 매출과 해외 합작 개봉 등으로 인한 기타 매출은 상승했다. 영화부문은 향후 국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베트남, 터키 등 해외합작 개발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CJ E&M 관계자는 "3분기에도 이어진 방송광고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광고매출이 성장하는 등 채널 영향력이 확대됐다"며 "2018년에는 제작 스튜디오 강화를 통한 킬러 콘텐츠 확대, TV광고 및 디지털 사업 성장에 주력해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11.08 16:58
경제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이익 전년보다 12.7% 감소

CJ제일제당은 2014년 1분기 1분기 영업이익(대한통운 제외)이 전년대비 12.7% 감소한 98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소비 침체와 국제 라이신 판가 하락 등의 여파로 분석된다. 매출은 1조 8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0.3%) 상승했다. 사업부문별 특징을 보면 생명공학부문(바이오+제약)의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줄고 매출이익이 감소했으나 극한의 원가절감노력을 통해 급격한 수익성 악화를 완화시켰다. 반면 식품부문은 소비 침체와 대형마트 영업규제 및 자체적인 제품 구조조정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강도 높은 구조혁신 활동의 결과로 매출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생물자원부문은 주요 시장인 중국의 돼지유행성설사병 등의 발생으로 인한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R&D 경쟁력과 해외 거점 확대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식품부문의 1분기 매출은 9644억원으로 전년비 0.4% 늘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는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로 매출이익은 전년비 약 25.8% 상승한 3,14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출시한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고, 1+1 행사를 비롯한 과도한 판촉활동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전개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PED)과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이 발생하며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6.2% 증가한 38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사료 판매량이 35% 이상 증가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시장의 거점을 확대하고 축산 계열화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생산성을 높이는 첨단 사료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요 감소의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 결과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541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은 전년비 4.3% 감소한 매출 4,570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이라는 악재로 인해 매출과 매출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미국 아이오와 라이신 공장 신규 가동 등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유지하면서 라이신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3% 늘어났으며, 꾸준한 원가절감 시도로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다. 제약부문 역시 정부 약가 일괄 인하 조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전문의약품(ETC) 위주의 판매에 주력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제 라이신 판가 하락 등 구조적인 악재 속에서도 식품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이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을 벌여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으며, 생물자원(사료)부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제품,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절감 및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함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견실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5.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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